2012년 10월 9일 화요일

앨범리뷰: Zedd - Clarity [2012] -> 단순한 뿅뿅거림? No. 세련된 전자음.



이번 포스트는 약 일주일 정도 전에 출시된 Zedd의 Clarity라는 앨범에 관한 리뷰입니다. 독일 태생의 젊은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를 하고 있는 Zedd의 첫번째 정식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Zedd가 제가 사는 지역 부근에 다음달 초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앨범을 겸사겸사 들어봤는데 너무나 좋아서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Zedd는 아직 젊지만 정말 많은 웰메이드 트랙들을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처음 Zedd를 알게 된 Legend of Zelda (Zelda 게임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Skrillex의 Breakn' A Sweat (Zedd Remix) 그리고 Save the world (Zedd Remix) 등 많은 유명한 트랙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의 구성은 먼저 앨범에 대한 기본정보를 쓰고 다음 각 트랙에 대한 리뷰를 쓸 예정입니다. 말이 지겨우시면 링크들만 들으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


[1] 앨범에 대한 기본정보
(1) 출시일 : 10월 2일
(2) 레이블 : Interscope
(3) 트랙리스트 :
01. Hourglass (5:13)
02. Shave It Up (3:10)
03. Spectrum (feat. Matthew Koma) (4:03)
04. Lost At Sea (3:45)
05. Clarity (4:31)
06. Codec (6:01)
07. Stache (4:04)
08. Fall Into The Sky (3:37)
09. Follow You Down (5:47)
10. Epos (5:35)



[2] 트랙들에 관한 리뷰.

첫 번째 트랙은 각 트랙에 대한 링크가 없는 관계로 1번 트랙 Hourglass와 2번 트랙 Shave it Up을 같이 합니다.
5분경을 기점으로 두 트랙이 나뉘어지게 됩니다.(링크에 대한 설명입니다.)
먼저 나오는 Hourglass 트랙은 제목에 나와있는것처럼 초반부분 초시계가 움직이는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프로그레시브적인 사운드 그리고 여성보컬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이 앨범의 시작을 경쾌하게 알립니다. 5분 경부터 시작되는 다음 트랙 Shave it up은 강렬하고 빠른 반복적인 사운드로 힘있는 느낌을 들려줍니다.



두 번째 트랙은 Spectrum ft. Matthew Koma입니다. Zedd의 트랙중 지금까지중 가장 성공한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Alesso의 Years, Fedde le Grand & Nicky Romero의 Sparks 트랙등에도 등장한 남성보컬(!) Matthew Koma가 참여한 트랙입니다. 보컬의 신비한 목소리 다음 나오는 멜로디의 느낌이 너무나 세련되었습니다. 또한 드랍후에 나오는 멜로디가 시원하게 터지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본 트랙은 메가 히트한 덕분에 다양한 리믹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믹스들중 2개를 골라서 Deniz Koyu의 리믹스와 Armin van Buuren의 리믹스 링크 또한 같이 첨부합니다.



다음 트랙은 Lost At Sea (Original Mix)입니다. 보컬리스트로 Sebastian Ingrosso & Alesso - Calling(Lose My Mind)에도 참여했었던 One Republic의 Ryan Tedder가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레시브적인 멜로디와 함께 나오는 Ryan Tedder 보컬의 매력적인 고음이 전체적인 곡과 잘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참 중독적인 멋진 트랙입니다.



네 번째 트랙은 Clarity (feat. Foxes)입니다.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하고 놀랐던 트랙입니다. 제게 이전의 Zedd의 이미지는 단순하고 강렬한 전자음이 많은 DJ였는데 이 트랙으로 인해 Zedd의 세련됨과 재능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여성보컬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함께 나오는 멜로디라인이 너무나 이쁩니다. 드랍후에 나오는 음들의 흐름에서도 과하지 않은 적절한 전자음의 느낌으로 세련됨을 듬뿍 느끼게 합니다. 주관적으로 저에게는 이 트랙이 본 앨범의 최고의 트랙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트랙은 Codec (Original Mix)입니다. 단순한 전자음으로 시작하지면 중반부로 넘어가면 나오는 레트로적인 멜로디와 강한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트랙입니다. 특히 4분 30초경의 드랍부분이 재미납니다.


여섯 번째 트랙은 Stache 입니다. 멜로디라인이 상당히 유기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드랍후에 나오는 빠르고 반복적인 베이스라인 역시 훌륭합니다.



행운의 7번째 트랙은 Fall Into The Sky 입니다. Zedd의 Autonomy라는 트랙을 리믹스하기도 했었던 Lucky Date 그리고 Lights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Ellie Goulding(Skrillex의 여자친구라고 알려져있죠.)이 함께 한 트랙입니다. 여성보컬의 신비한 목소리 뒤에 나오는 강렬한 전자음과 베이스라인의 느낌이 흥미로운 트랙입니다.



마지막 트랙은 Follow You Down feat.Bright Lights입니다. 다음 트랙 Epos의 링크가 없는 관계로 본 트랙이 마지막 리뷰입니다. 점잖으면서도 세련된 멜로디의 흐름이 보입니다. 특히 드랍부분 후에 나오는 멜로디라인의 풍부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로써 Zedd의 Clarity 앨범에 관한 리뷰를 마칩니다. 이 정규앨범 트랙들 말고도 다양한 리믹스 및 트랙들이 있으니 유투브로 파도타기 하듯이 들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앨범리뷰에 관한 포스트를 쓴 적이 없어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보았습니다. 주위에 EDM 좋아하시는 분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고 좋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다음 포스트는 최근 제가 갔다온 Armin van Buuren의 라이브 이벤트에 관한 리뷰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댓글 18개:

  1. 어제 댓글 올렸는데 사라졌네요 ㅠ.ㅠ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자주 찾아올께요 ㅎㅎㅎ 저도 운좋게 올해 armin 공연보고 왔는데 정말 멋졌어요 흐... 어디에 사시나요? 한국은 아닌것같아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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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 저는 캐나다 토론토쪽에 있습니다. ㅎㅎ Armin 공연 저도 저번주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최대 5시간짜리 이벤트였는데 3시간정도 보다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서 나왔습니다. 블로그에 리뷰를 올릴겸 하여 동영상도 찍고 바빴던거 같습니다.
      어디서 Armin 보셨어요? 정말 Spectrum(AvB Remix), Suddenly Summer, Moscow, Waiting(W&W Remix)등등... 특히 The Fusion 나올때 정말 좋았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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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저는 9월에 휴가차 파리에 잠시 들렀었는데 마침 파리에서 일렉 페스티벌이 열리더라구요.ㅎㅎ
      armin 까지 온다고 하니 파리 도착하는 날이었는데 열나게 달려가서 봤어요 ㅋ 클럽디제이에도 간단히 올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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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그 글 클디에서 본거 같네요. ㅎㅎㅎ

      라인업 봤더니 굉장하던데 좋은 하루 보내셨겠어요. INOX 라이브셋 몇개 들은 기억 있네요 ㅋㅋ

      자주 놀러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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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왕우왕 씐난다ㅏ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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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감사합니다. :)

      신나시죠? 저도 신납니다. :)

      Zedd는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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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진짜 ZEDD 는 개 쩌는 거 같아요.
    Skrillex 를 통해서 ZEDD를 알게 되었는 데 현재 미역머리말고 ZEDD 찬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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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Zedd 좋은거 같아요!! :)

      얼마전에 라이브 이벤트를 다녀와서 곧 리뷰를 올릴거 같아요.

      자주 방문해주시고 다른 포스트도 시간 나시면 봐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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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역머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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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떤분은 대걸레 스타일 같다고도 하더군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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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곡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건질만한건 클래어리, 팔로우 유 다운, 스펙트럼 그리고 코덱으로 집고싶네요. 코덱같은 곡은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집어봤습니다. 하지만 셰이브잇을 우려먹은건 아직도 용서할수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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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Shave it 또 나온건 좀 그렇긴 하죠 ㅋㅋ

      그래도 말씀하신 트랙들(Clarity, Follow you Down 등)이 충분히 멋진 앨범을 구성해 준거 같습니다. 조만간 Zedd 라이브 이벤트 리뷰를 올릴 예정이니 놀러와주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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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드 멋져요! 외모도 멋져요!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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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dd 정말 멋집니다. 그의 라이브 이벤트를 보면서 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한다 하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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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번의 2012 DJ Mag 100를보면서 확실히 깨달았어요 EDM씬의 세대교체가 갈수록 눈에 보이더군요! 앞으로의 Zedd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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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 새로운 세대가 오는거 같습니다.

      Zedd가 저 역시 기대됩니다. 다만 이정도의 웰메이드 트랙을 계속 만들어낼지 걱정입니다. 물론 그는 재능이 많으니 가능하리라 봅니다!!! ㅋㅋㅋ

      자주 놀러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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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인터넷 서치하다 우연히 들리게된 블로그...
    와 정말 입벌어지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한국에서 일렉하면
    클럽 음악이라 비하하고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블로그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참 기쁘네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정보 잘부탁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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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감사합니다!! :)
      좋은 이야기 고맙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일렉씬이 한국에서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은건 사실이지요. 클럽이라는 이미지에 많이 제한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무한도전의 박명수씨의 일렉이라든가 하우스라든가의 언급을 통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이미지가 밝아지고 있음에 기쁩니다. 물론 EDM 커뮤니티 증가도 한 몫 하겠죠! :)

      자주 방문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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